통증이 힘든 고물상 일을 하는 동안 꾸준히 쫄깃하게 구워지는가 터널을 지나듯 찌찌 빵빵 확 트인 신경에서 기어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정사정없는 닭집 주인이 휘두르는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아른하게 죽음의 지경으로 들어서는 기분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허리뼈에 깊이 스며들어와 소나무에서 진액을 갈취하듯 시물시물 용트림한다 얼마나 더 세심하게 느껴야 하는지 레이저 광선 같은 빛의 속도로 두 다리를 쭉 타고 내린다 직구로 공을 던지는 투구의 손맛을 알아가는 듯 절박하게 찢어져 한길로 왔다가 아홉 길로 쫓겨가는 다발성 광경을 보인다 또 이상하다 통증은 아리고 저리더니 다시 품행을 단정하게 하는지 내 신경 앞에서 머뭇거리다 서성이더니 이내 예리한 끝으로 타는 듯하게 살을 뚫고 밖을 향하는데 근육은 뭉게뭉게 일어 뻣뻣하게 뭉치면서 밀려오고 곧 그 핵은 폭발하여 눈이 부시게 이는 빛은 꼭 핵의 흰자의 강렬한 위력으로 실뿌리 같은 통증을 내 허리 깊이 힘껏 밀어 넣어 찢어질 듯한 신경 줄을 심하게 당겨 쫄깃한 맛으로 배추 절이듯 떨리는 전율에서 눈을 뜨는 내 안의 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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