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머니 손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62 등록일: 2011-09-07
어머니 손맛

 海月 정선규


아침 하늘아래 참새가 싱싱한
첫 노래를 부르면 열려지던
된장독 뚜껑

매주가 된장이 되는
푹푹 쪄지는 부패된 내음이
물씬 올라오던 콩향기

된장속 냉이꽃 한송이 살포시
내려놓고 장작불 당겨 피우면
구수하게 구워지던 우러냄이
입안에 가득했다

밥상 일등먹거리로 꾸불꾸불
캥켜지며 꼬아지던 하얀 모락김사이 숟가락이
어머니 손맛에 덮혀져 먹곤했다

밭에서 풀뽑으신 거친손
집에서 새콤달콤 쌉쓰름하고 구수한
며느리도 모르는 닫으면 열수 없었던 맛이
장독대 먼 옛날 어머니 손길을 숨긴 채
형수와 숨바꼭질하고 있었다
 
댓글 : 0
이전글 눈먼 고물상의 하루
다음글 가을 해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507 밥 짓는 형님 정선규 0 10290 2011-08-11
506 연꽃처럼 정선규 0 10291 2011-08-10
505 8월의 산책 정선규 0 10012 2011-08-09
504 누나 손길 정선규 0 9856 2011-08-08
503 하얀 세수 정선규 0 9917 2011-08-07
502 산 너울 정선규 0 10004 2011-08-05
501 수필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어 정선규 0 9430 2011-08-04
500 수필 송이 동산에서 정선규 0 9672 2011-08-04
499 시.시조 향불 정선규 0 9777 2011-08-03
498 시.시조 별 무리 정선규 0 10137 2011-08-02
497 시.시조 해 길이 정선규 0 10316 2011-08-01
496 시.시조 연기하는 봄 정선규 0 10398 2011-07-29
495 시.시조 고향의 아침 정선규 0 10745 2011-07-27
494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9678 2011-07-27
493 시.시조 셋 방 정선규 0 10556 2011-07-26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