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별이 뜨는 언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04 등록일: 2011-09-04
별이 뜨는 언덕


 海月 정선규


가로등 하나 없는 언덕배기
홀랑 벗어 흘러내리는 짙은 밤
빼곡히 별빛들이 돋아난 온상이다

어둠을 불사르고 구름 갈라 해부해 놓은
하늘을 우러러보니 작은 화촉 밝힌 별들이
깜빡깜빡 기억 잊어 결혼식이 없다

바람이 스쳐가면 짠하고 빛 토하는 놀림으로
잡아 끌어 뛰다가 반짝 깨어져 어둠 쓸어 가는
별짓으로 언덕을 보듬어 간다

휘어진 언덕이 영락없이 등목하시던 아버지 등허리다
별빛 아래 낱알 떨어지듯 쏟아지던 물 폭포가 따로 없었고
시원한 바람은 말없이 밤손님 흉내 내는 물 훔치는 아마추어였다

둥근 하늘 온상에서 노란 꽃잎으로 재배되어
별이 뜨는 언덕에 잿빛 떨어뜨리는 재떨이 장만해
밤새 아버지 모시고 놀다 새벽녘 잠이 들어가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가을 해설
다음글 언 덕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7 수필 창이 정선규 0 5089 2016-11-09
1256 자유글마당 시편 41편 정선규 0 6393 2016-10-25
1255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6722 2016-10-25
1254 새 나루 정선규 0 6683 2016-10-25
1253 자유글마당 시편 40편 정선규 0 6566 2016-10-07
1252 수필 선물 정선규 0 6370 2016-10-07
1251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6326 2016-10-07
1250 자유글마당 시편 39편 정선규 0 6686 2016-09-27
1249 수필 당신의 향기 정선규 0 6364 2016-09-27
1248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6513 2016-09-27
1247 현실 상실 정선규 0 6858 2016-09-27
1246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6648 2016-09-11
1245 자유글마당 시편 38편 정선규 0 6545 2016-09-11
1244 쿵... 정선규 0 6814 2016-09-11
1243 자유글마당 시편 37편 정선규 0 6422 2016-07-12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