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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언 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35 등록일: 2011-09-02
언 덕

詩/海月정선규 



흙이 접혀진 

칸막이 무덤 



거인이 된 

땅은 높기만 하고 



거센 파도처럼 

날 삼켜 버릴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메아리는 울린다 



언덕은 뭍의 파도라고 ...... 

오르는 것이라면서 ..... 



그리고 삶은 

유연해지는 것이라 



보이는 풍경이 스승되어 

절로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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