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보리밭 사잇길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41 등록일: 2011-08-28
보리밭 사잇길로

 海月정선규

보리밭 사이 길이된 바람이
살랑이는 걸음으로 가는데
필리리 필리리 피리소리가
뒷발굽 아래 피어 오른다

누군가 자전거에
피리부는 광대를 태끼고
고향 보릿고개 연주로 넘어 서는데
추억의 서랍속이 들썩여 나온다

등가죽과 배꼽이 배고픈 설움으로 밀착해
눌려진 밥통이 찌글어진 채 허리휘어 굽어오고
물만 앉혀진 쌀 없는 뱃속은 텅텅 메아리 울리는
터널속 고물로 여물어 간다

목구멍은 바람 채워진 풍선 하나로 가득한 추억의
생각이 몰아져 두볼 줄그어 내리는 눈물선은
소리없는 뱃고등으로 울려오고 시체도 없는 산만한
배무덤은 잊혀질뻔한 옛 보리고개가 된다
댓글 : 0
이전글 묵상
다음글 봄꽃의 비상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행복 정선규 0 10966 2011-12-29
626 가끔은 정선규 0 10804 2011-12-28
625 별꽃 정선규 0 10925 2011-12-27
624 김치 정선규 0 10887 2011-12-26
623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0798 2011-12-25
622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0539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463 2011-12-21
620 침묵의 강 정선규 0 10124 2011-12-21
619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284 2011-12-20
618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261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9794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9981 2011-12-17
615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533 2011-12-16
614 삶과 죽음 정선규 0 10394 2011-12-15
613 꽃향기 정선규 0 11176 2011-12-14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