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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 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04
등록일:
2011-07-29
연기하는 봄
海 月 정선규
벚나무가지가
봄 햇살을 조건으로 달았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는가 했더니
손톱만 한 봉오리 들썩이며
하얀 손바닥 내밀어
설레는 마음 가지고
꽃잎 한 잎 두 잎 붙이기 시작했는데
옆의 붉은 홍매화가 시샘하는 듯
가지에 붙어버린 궁둥이 들어 뭉기적뭉기적 거려
봄 지펴 불살라 피워진
눈부신 목련이 하얀 손짓으로
따사로운 발아래
아지랑이 모닥불 지펴 올려
정겨운 고향의 봄
연출하는 연기로 한창이다
연기하는 봄 <BR><BR> 海 月 정선규 <BR><BR>벚나무가지가 <BR>봄 햇살을 조건으로 달았다 <BR><BR>아름다운 꽃 이야기 <BR>두런두런 나누는가 했더니 <BR><BR>손톱만 한 봉오리 들썩이며 <BR>하얀 손바닥 내밀어 <BR><BR>설레는 마음 가지고 <BR>꽃잎 한 잎 두 잎 붙이기 시작했는데 <BR><BR>옆의 붉은 홍매화가 시샘하는 듯 <BR>가지에 붙어버린 궁둥이 들어 뭉기적뭉기적 거려 <BR><BR>봄 지펴 불살라 피워진 <BR>눈부신 목련이 하얀 손짓으로 <BR><BR>따사로운 발아래 <BR>아지랑이 모닥불 지펴 올려 <BR><BR>정겨운 고향의 봄 <BR>연출하는 연기로 한창이다 <BR><BR><BR><!--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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