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머니 유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897 등록일: 2011-07-03
어머니 유언
 
 海 月 정선규

달빛과 햇빛이 슬픔에 가라앉아
침울한 바탕색 도화지 위로 덩그러니
거미줄 하나가 걸려지던 지난날

내 어머니는 이별을 여행하려는 듯
침묵의 강 건너갈 나룻배 한 척을
사들이고 계신 듯했다

금붕어가 먹이 따먹는
입버릇처럼 뻐끔이 입술로
어머닌 가까우면서도
아득히 뭔 말 들려주셨다

얘야 저 하늘이 열려서
내가 올라가거든 뒷동산의
소나무 씨앗, 네 마음 밭에 깊이
새겨진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아라

누가 주거든 소나무 씨앗이면 네 마음 밭을
갈아엎어 심고 아니면 종이에 싸서 땅속 깊이
묻어놓고 경계지표 삼는 지혜의 성인이 되라 하셨던 어머니
난 평생 마음 밭 갈고 엎어 소나무 심는 푸른 주인으로 살리라

댓글 : 0
이전글 고물에 잡혀간 남자
다음글 어둠에 덧난 상처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72 수필 묘한 사랑 정선규 0 4762 2017-01-17
1271 못다 핀 양파 정선규 0 4686 2017-01-17
1270 징검다리 정선규 0 4883 2017-01-10
1269 수필 여자의 향기 정선규 0 4828 2017-01-10
1268 수필 삼각관계 정선규 0 4380 2016-12-28
1267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4598 2016-12-28
1266 수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선규 0 4598 2016-12-13
1265 송이 꽃 정선규 0 4518 2016-12-13
1264 수필 언어의 숨바꼭질 정선규 0 5088 2016-12-07
1263 겨울 추억 정선규 0 4819 2016-12-07
1262 수필 향기 나는 선물 정선규 0 4799 2016-11-29
1261 죄의 열매 정선규 0 4674 2016-11-29
1260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758 2016-11-17
1259 남은 날의 그리움 정선규 0 5037 2016-11-17
1258 철거 정선규 0 4859 2016-11-09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