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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달 폭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05
등록일:
2011-06-29
달 폭
海 月 정선규
11월의 첫날밤
달빛은 산행 떠났다
산 언덕 비워진 채
그림자만 산더미 되어 서 있는
외딴집
울 넘어 키 큰 잣나무 한 그루
외로운 과부가 되어 살고 있다
밤하늘 홀로 비추는 달빛
홀아비가 남몰래 보쌈한다
달 폭 주둥이 크게 벌려
잣나무 덮은 채 밤새워 간다
달 폭 <BR><BR> 海 月 정선규 <BR><BR>11월의 첫날밤 <BR>달빛은 산행 떠났다 <BR>산 언덕 비워진 채 <BR>그림자만 산더미 되어 서 있는 <BR>외딴집 <BR>울 넘어 키 큰 잣나무 한 그루 <BR>외로운 과부가 되어 살고 있다 <BR>밤하늘 홀로 비추는 달빛 <BR>홀아비가 남몰래 보쌈한다 <BR>달 폭 주둥이 크게 벌려 <BR>잣나무 덮은 채 밤새워 간다 <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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