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곱창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78 등록일: 2010-09-26
곱창 海 月 정선규

퇴근 길 곱창 집이 흥행한다
붉으락 푸르락 죽끓는듯 그들의 얼굴빛으로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앞산에 사는 독사가 어제 개구리 잡아 먹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놀랬었다
울퉁불퉁 꿀꺽꿀꺽 넘어가는 생동감을 재현시키는 것을 보았다
난 어쩔줄 모르는 심정을 얼굴에 붉은 살결로 터뜨리고 있엇다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혼자 세상짐을 다 짊어진 듯한 착각의 표정이랄까
아니면 그럴싸하게 말해서 금치못할 심취한 얼굴이랄까
소주 한 잔 들이켜질 때 말 꼬리가 밟힌다
캬 ~~~
오랫동안 언어가 입질 당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뱃속까지 쳐들어오는 상쾌한
육체에서의 힘든 여정이 출발한 것이다
모세의 광야의 사십년이 생각난다
모세가 아니면 갈 수 없었던 사십년 진행으로
집행되었던 죄값의 길이었다
모래 바람이 불어오고 불뱀이 발꿈치물어 뜯고 전갈과 독사가
응집해 있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경주 불국사로 수학여행 갈때
얼마나 길이 험하고 어지러운지 수시로 버스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나중에는 멀미가 날 정도였다
소주 한 잔으로 불려들어오는 곱창
내 가슴이 뛴다
그놈이 또 경련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몇년 전
대장암에 걸렸던 형님이 돌아가셨다
형수님은 5년의 병수발로 고생 고생하실 때
형님은 가시밭갈이 같은 삶이 너무 고단한 생활이었을 것이다
밤낮 잠 못 이루고 고통스러운 아픔으로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의 눈물을 삼켜내며 아랫배를 두손으로 거머쥐고 데굴데굴 방바닥에
뒹굴어 다니시며 견뎌졌던 삶이 지금도 팔려나가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어둠을 갉아먹다
다음글 그의 대하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8 자유글마당 오늘 봄의 서정은 정선규 0 27606 2010-09-12
7 자유글마당 봄 향기 배달 정선규 0 42284 2010-09-12
6 자유글마당 봄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정선규 0 25526 2010-09-12
5 시.시조 그리운 삶의 여운 정선규 0 19144 2010-09-12
4 시.시조 단잠 정선규 0 17356 2010-09-12
3 시.시조 정상에서 정선규 0 15965 2010-09-12
2 시.시조 독도의 꽃은 정선규 0 14907 2010-09-12
1 시.시조 누나 손맛 정선규 0 13212 2010-09-12
111 | 112 | 113 | 114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