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루의 말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20 등록일: 2011-05-31
하루의 말소

 海 月 정선규

한날이 저물어가는 저녁의 한 길가
가물가물 눈 흐려 놓고 돌아가는 하루가
멎어버린 적막한 밤을 향한다

노을진 뒷골목 건너는 다리 갓길로
홍매화가 함빡 웃음 적신 붉은 손수건
흔드는데 산새가 둥지 찾아 돌아온다

어둠이 틈타 대지를 덮쳐오고
달빛 아래 이제 막 산통을 치러
홍매화를 가느다란 밤의 신생아실로 옮긴다

반짝이는 하늘 깨어진 유리알들이
하나 둘 버려진 채 뿔뿔이 작은 눈빛으로
흐려지지 않는 미소 하나 내려보낸다

밤하늘에 잉태된 이름별 하나가
너무나 또박또박한 눈망울 씻은 듯 맑게
불리는 이름 되어 오는데

내 이름 석 자는 하늘 잃어 떨어 내린 별로
빚더미 설 잠자 피해 떠돌아다니는 신세
밤이 가고 새벽이 말갛게 오는 길목 기대서서
좋은 날 희망의 아침을 몰아간다
댓글 : 0
이전글 아빠와 아들
다음글 계절이 바뀔 때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47 자유글마당 성경의 언어 정선규 0 4915 2019-11-08
1346 수필 추억의 자리 정선규 0 5009 2019-11-07
1345 수필 내가 만난 어르신 정선규 0 4956 2019-10-24
1344 수필 영주시지하차도 정선규 0 4744 2019-10-22
1343 수필 제발 집배원을 살려주세요!! 정선규 0 4652 2019-10-21
1342 수필 영주대장간 정선규 0 4761 2019-10-15
1341 수필 내성천보존회를 가다 정선규 0 4739 2019-10-08
1340 수필 이름 모를 이에게 정선규 0 4940 2019-09-06
1339 수필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정선규 0 5046 2019-08-14
1338 수필 시인의 인연 정선규 0 4771 2019-07-11
1337 수필 이 길 끝에서 정선규 0 4848 2019-04-29
1336 기억 없는 커피 정선규 0 4826 2019-03-28
1335 수필 마음의 길 정선규 0 4822 2019-03-28
1334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4774 2019-03-04
1333 수필 가명(假名) 정선규 0 4620 2019-02-26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