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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뻐근한 느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07 등록일: 2011-05-24
뻐근한 느낌

뜨거운 하늘 아래 이글거리는 태양을
영광의 면류관으로 둘러쓰듯 머리에 받아쓰고
뚜벅뚜벅 뚜벅이 걸음으로 걸어가다 너무 뜨거운
탓으로 하늘에 면류관을 반납하고자 아쉬운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니 땅이 살짝 갈라져 아직도 봉합되지 못한 상처가
한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더위의 열기도 잊은 채 가만히 앉아 찬찬히 뜯어보다 보니
나도 모르는 어느 순간부터 왠지 온몸이 뻐근했습니다
어깨에서부터 두 다리까지 마른 장작처럼 내 살의 근육이
뻑뻑하게 둔해지는 증상은 살가죽이 찢길 듯이 사지를 꼼지락거릴 때마다
부드러운 운동력을 잃어 거칠게 일어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가가 내 살가죽을
양팔 벌려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잡아당기고 있다는 강한 느낌에 사로잡히다시피 했습니다
왜 이런 것일까?
처음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아주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었는가보다
막연한 생각으로 일축했는데
이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습니다
갈라진 땅을 보면서 뻐근하다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지독하게도 뻐근했겠다
이토록 갈라질 때까지 온몸이 얼마나 오랫동안 살이 메마르고
찢어질 듯이 뻐근하게 밀려오는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생각하면서 인간을 소우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는 말이 덩달아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개개인을 소우주 모양으로 창조하셨다
지구가 오대양 (태평양.대서양.인도양.북극해.남극해)와 육대주(아시아.아프리카
유럽.오스트레일리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로 형성되어 있듯이 우리의 몸도
오장(심장.간.비장.폐.신장)과 육부(위.소장.대장.방광.쓸개.삼 초)로 구성되어
있다
1년이 4계절. 12개월 365일로 이루어진 것은 우리 몸의 사지(팔.다리)와 12 경락에
365 혈로 구성된 것과 상통한다
지구 전체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율이 75%인 것처럼 우리 몸속의 피와 수분도
75%를 차지한다
지구 축의 기울기만큼 심장도 왼쪽으로 기울여져 있으며
지구의 자장이 7.83Hz인 것처럼 우리의 뇌파도 같게 7.83Hz이다
하늘의 북두칠성과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두 별을 합하면 9개의 구멍이
형성되는데 우리 몸도 2개의 눈과 2개의 귀와 2개의 콧구멍과 입 그리고
아래쪽에 숨겨진 두 개의 구멍을 합치면 모두 9개의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은 해가 뜨면 일어나 일을 하고 해지면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주야를 마음대로 바꿔 생활하면 건강에 무리를 준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낮에는 그런대로 지내다가 밤이 되면
고열이 생기고 밤새도록 기침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은 태양에너지가 멀리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태양의 에너지와 우리 몸의 에너지는 늘 교감을 하는 셈이다

역시 하는 생각에 미치자 나는 만삭 된
싱그러운 미소가 만발하게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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