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산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12 등록일: 2011-05-07
산 맛
 海 月 정선규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참나무 무성한 오솔길로
들어서니 떨어진 묵은 잎으로
숨겨놓았던 다람쥐 식량이 들통나니
보물찾기가 너무 쉬워 아쉽다

작은 뽕나무 발아래 살그머니
다가가 신발 벗기려 보니 벌써 산새가
똥 발라 찜을 해버리는 접근금지 당한 채

하얀 목덜미 긴 야생초가
임 기다리다 지쳤는지 어깨 늘어뜨린 채
낮잠에 취해 향기나는 잠꼬대 투정으로
날 좀 봐요. 그럴싸하게 유혹한다

아뿔싸 모르는 척 자리를 뜨는데
돌돌 매끄러운 맷돌 가는 소리가 들려
발길 따라가니 가슴팍으로 흐르는
물레방아 도는 내력이 가락국수처럼
잘 풀린 것이 입안으로 후루룩 켕긴다

아! 배부르다 싶어 하산하니
뒤뚱뒤뚱 오리걸음 신세가 되었으나
맛깔스런 산행을 음미하는 단잠으로 치유한다.

댓글 : 0
이전글 현실 대란
다음글 습관의 잠재력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27 수필 내 영혼의 심부름 정선규 0 5251 2016-05-07
1226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6-05-07
1225 자유글마당 시편 32편 정선규 0 5266 2016-05-07
1224 계절 정선규 0 5767 2016-05-07
1223 수필 문법적인 인권 정선규 0 5738 2016-04-23
1222 자유글마당 시편 31편 정선규 0 5929 2016-04-23
1221 생각하는 영 정선규 0 6023 2016-04-23
1220 자유글마당 시편 30편 정선규 0 6084 2016-04-15
1219 야생화 정선규 0 6311 2016-04-15
1218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2142 2016-04-15
1217 수필 사람아! 이 사람아! 정선규 0 5981 2016-04-09
1216 자유글마당 시편 29편 정선규 0 5690 2016-04-09
1215 길 다방 정선규 0 6198 2016-04-09
1214 수필 잠뱅이의 생각 정선규 0 6025 2016-04-01
1213 자유글마당 시편 28편 정선규 0 5668 2016-04-01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