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람이 자주 불고 있지요 그런데 바람의 취미가 무엇인지 아세요 ? 글쎄요 바람도 취미가 있느냐고요 있습니다 거기 서울 바람은 굉장히 얌전해서 그냥 왔다가 가는지 몰라도 대전 바람은 아니라요 전혀 아니지요 이게 꼭 한 가지 버릇이 있는데 그것이 무어냐면요 내 잠바를 제 어미 품으로 잘못 알고 꼭 파고들어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 가슴은 시도 때도 없이 요즘 들어 벙어리 냉가슴이 되었습니다 항상 시리고 차고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이 항상 기어 다니고 그럽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 그런데 왜 바람은 아무리 품고 품어도 알을 까지 않지요 ? 만약 바람이 알을 깠다면 저는 벌써 부자가 됐을 겁니다 바람을 알을 파는 남자가 되었으니까요 아니 바람을 부화시키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또 꼭 제 친구를 데리고 옵니다 차라리 휴지 한 장 들고 올 일이지 왜 화장실은 들어가서 그 종이를 들고 오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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