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봄꽃 초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647 등록일: 2011-04-26
봄꽃 초상 海 月 정선규 



3월이 예쁘장한 나비 장난감 사다가 

곧 꽃망울 터질 머리맡에 두고 어여쁜 구두 햇살 아래 

맡겨놓은 채 꽃나무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6월이 오면 햇살 아래 구두 신고 친정 나들이 갈 수 있을까? 

스물여덟 먹은 새댁이 아들 낳던 날 뇌 깔리던 자잔한 음향이 

해산의 그림자 되어 서산으로 넘어간다 



음음음 ~~~~ 

힘주어 쓰는 악보가 아직은 완성되지 못해 

새 생명을 부르기는 미안하지만 



노란 하늘이 까맣게 무너져 내리는 다리 밑에서 

봄꽃을 안아 신체검사 하느라 연한 가지 끝에 다니 

꽃잎 네 개 남은 말년의 봄 병장이란다 



삼신할머니가 영장 내어 주던 날 멋 모르는 

삶만 주책없이 번뜻하더니 여름 오는 길목에서 

힘없는 장승처럼 물끄러미 늙어만 가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360원의 부가가치세
다음글 사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07 시.시조 세상 정선규 0 10860 2010-12-17
206 시.시조 들깨 정선규 0 11033 2010-12-16
205 자유글마당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어 정선규 0 10886 2010-12-16
204 자유글마당 옆구리 운동 정선규 0 10796 2010-12-15
203 시.시조 야생화 정선규 0 11497 2010-12-15
202 자유글마당 개꿈 정선규 0 11187 2010-12-13
201 시.시조 징검다리 정선규 0 11364 2010-12-13
200 자유글마당 더워서 하는 소리 정선규 0 11528 2010-12-12
199 시.시조 비 천국 정선규 0 11675 2010-12-11
198 자유글마당 첫눈 정선규 0 11594 2010-12-11
197 시.시조 산맛 정선규 0 11329 2010-12-11
196 자유글마당 상처 난 누나마음 정선규 0 11025 2010-12-09
195 시.시조 봄... 정선규 0 11277 2010-12-09
194 자유글마당 잠꾸러기 정선규 0 11205 2010-12-08
193 시.시조 꿈의 독백 정선규 0 11331 2010-12-07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