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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동그라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12 등록일: 2011-04-23
동그라미
 海 月 정 선 규

우리 엄마 예쁜 얼굴

채현공주 안고 업어 태워 데구루루
수레바퀴 달려가는 사랑 무지개 뜬 두 눈

바람이 헐떡이며 들락날락 춤추는
그 쌍둥이 동굴의 바람 나들이

언제나 사랑한다 채현 아
잘근잘근 속삭이는 빨간 앵두 씹은 입술

예쁜 채현 공주만 보면 동글동글
행복의 굴렁쇠 우리 엄마 터진 웃음이
동그라미 그려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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