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품는 삶
하루를 지내면서 사람은 과연 몇 가지 생각을 하며 어떤 일상을 만들어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다양한 인격체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공동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넓다고도 할 일은 많다고 말합니다 나는 이 말에서 많은 것을 느끼곤 합니다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성숙한 사람, 일하는 사람 여행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 누워있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세상을 만들며 살아가는 재미가 떠오르는 듯하면서도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설키고 때로는 궁핍하게 찌들어 거미줄치고 피곤해 지친 모습으로 다양한 삶을 일상에 토성의 테처럼 무지갯빛 작은 눈 부신 빛 알이 되어 반짝입니다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에서 자신들의 성격으로 마음으로 개성으로 품격으로 품위로 그려내는 삶은 고단할지 모르나 내 삶이 아닌 남의 삶으로 엿보는 재미는 나에게 교훈이 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 그래, 그렇지, 나라면, 그럴 수도 있지. 갖가지 표현과 말들로 새어나오는 결정체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떠다니다 비에 낡아 떨어지고 눈에 부딪혀 깨어져 내 발아래 섬세한 알갱이로 내려와 자연의 한 조각으로 입체를 드러내는 신비로운 향기 또는 향수에 젖어 눈을 밟듯 걸음마다 뽀드득뽀드득 앙증맞은 소리를 내며 따라옵니다 생각이 마음이 더해져 인격이 되고 지식에 인내를 더해 덕을 세우며 절제에 내 삶을 인솔하는 능력을 더해 지혜로워지는 일들은 먹이사슬처럼 자동으로 보이지 않게 형성되어 떨어져 나가는 감성의 감각들과 이성의 몸부림 사람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오묘한 일을 생각에 생각을 더해 풀어 다듬어 냅니다 때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누가 나에게 "당신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냐?" 묻는다면 "나요 사람을 연구하고 싶소. 사람의 형질을 말하고 싶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사람은 우주이고 수많은 인격을 간직하고 있는 행성이며 개성으로 깃들어진 품위와 품격의 테가 둘러쳐진 고유의 신비적인 존재라 여겨지는 또 하나에 시가 열리는 공간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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