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담쟁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314 등록일: 2011-04-18
담쟁이 
 海 月 정선규


가을 햇살과 담쟁이는 어떤 관계일까? 
눈만 뜨면 시뻘건 화기를 내뿜는 담쟁이 
지난여름 얼마나 속썩었길래 

조금 있으면 터질 것 같은 
참는 얼굴로 불 같은 화를 삼키며 
힘주어 참는 것인지 모르겠다 

누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은 
해 질 녘의 꿈꾸는 황혼인지라 베푸는 사랑을 고집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며 살았던 할머니 생각하게 한다 

가을이면 담쟁이 좋아하셨던 할머니 
사람의 마음이 타면 어디까지 타겠느냐며 
이 담쟁이만큼만 타던가 태우면 그 잎이 지나니 

말년에는 기댔던 담조차 인생의 가을에 잃고 
조강지처 찾아 돌아올 것이라고 할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담벼락에 기대어 살던 담쟁이를 좋아하셨던 할머니였다 
댓글 : 0
이전글 그 밤은
다음글 도와주세요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77 송이송이 정선규 0 8266 2015-03-20
1076 멍석말이 정선규 0 8320 2015-03-20
1075 달그림자 정선규 0 7859 2015-03-17
1074 감나무 이슬 정선규 0 7791 2015-03-17
1073 자유글마당 시련당한 날 정선규 0 7993 2015-03-14
1072 들의 외치는 자의 소리 정선규 0 8316 2015-03-14
1071 여름 바다 정선규 0 8484 2015-03-14
1070 수필 좋은 사람들 정선규 0 8276 2015-03-10
1069 생각의 꿈 정선규 0 8771 2015-03-06
1068 희망진료센터 정선규 0 8112 2015-03-06
1067 그 날 정선규 0 7467 2015-03-06
1066 꽃밭에서 정선규 0 7324 2015-03-06
1065 하늘 고구마 정선규 0 7754 2015-02-24
1064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8002 2015-02-24
1063 송이 꽃 정선규 0 7793 2015-02-24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