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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눈 모자이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473
등록일:
2011-03-26
눈 모자이크
海 月 정선규
조각난 돌가루가
바람에 밀려
제멋대로 날아와
앉고 있다
하얀 가루가
바람의 훈수로
여기저기 디딤돌 놓듯
사이사이 끼인다
모자이크 작업하듯
빼곡히 붙여가는데
하얗게 덮이는
눈부시게 환상적인
넓은 겨울은
자신의 때로
쉼 없이 만들어가는
꾸준한 삶의 자세로
큰 알갱이가 아닌
작은 조각 날려
노력하는 의지로
이끌어가는 삶의 방식을
이르는 듯하다
눈 모자이크 <BR> 海 月 정선규 <BR><BR>조각난 돌가루가 <BR>바람에 밀려 <BR>제멋대로 날아와 <BR>앉고 있다 <BR><BR>하얀 가루가 <BR>바람의 훈수로 <BR>여기저기 디딤돌 놓듯 <BR>사이사이 끼인다 <BR><BR>모자이크 작업하듯 <BR>빼곡히 붙여가는데 <BR>하얗게 덮이는 <BR>눈부시게 환상적인 <BR><BR>넓은 겨울은 <BR>자신의 때로 <BR>쉼 없이 만들어가는 <BR>꾸준한 삶의 자세로 <BR><BR>큰 알갱이가 아닌 <BR>작은 조각 날려 <BR>노력하는 의지로 <BR>이끌어가는 삶의 방식을 <BR>이르는 듯하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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