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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산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845 등록일: 2011-03-24
  산길
 海 月 정선규


짙은 풀 향기 물씬 풍기는
이름 모를 산길
안개가 숨겨놓은 산실

이길 따라 꼭대기
오르면 모난 모서리
하나가 발아래 찌르겠지

낯 모른 인생의
참뜻은 정상에 오르면
다시 내려와 삶으로 도전하는

언제나 교만을 겸손으로
깨트리는 배움의 산모
난 오늘도 인생의 참맛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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