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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변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01 등록일: 2011-03-21
변신 
  海 月 정선규

얼굴 붉히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꽃잎 사이로 기울이고
따르는 한 잔의 꽃향기 취한 채

가을 세상으로 적시어 가는데
선선한 바람에 매달린 꽃향기 춤추는 것이
햇살 파고들어가는 채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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