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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낮은 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4885 등록일: 2010-09-20
낮은 자 海 月 정선규


아무리 털고 털어도
먼지만 외로움 달래어 묻어나오는
몸뚱어리

더는 비울 것이 없어
냉담한 시멘트 바닥에 등 돌려 누웠다
널브러진 주위에 다 떨어진 신문지도
침묵만 일관하는 정적만 감돌고
아침 태양을 쐬듯 옛 추억이 바스락 인다
한 때는 나도 잘 나갔었다고.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을까.
세상에서 실직해 거부당하는 것이 잠깐인가 했더니
다시 강요당하는 노숙으로  살아가야 하는 날의  
거둬내야 할 골 깊은 고단한 사연 한 마당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소주병이 나뒹굴었으며
이제 더는 미련 없는 삶으로 비추어져
다 비운 소주병으로 나뒹굴었다

가장 낮의 자의 자리로 추락하고만
그 삶의 끝은 어디에 두고 있었을까?
다 비운 채 초라한 자신만 남은 것이  싫어
자신과 싸워야만 했던
서러움 많고 힘겨웠던 세월
그래도 쓰다 남은 희망의 끝자락
저 하늘 구름에 묻어 다시 내일 솟을
태양으로 나오리라 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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