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어둠이 땅거미 지기 시작한다 나는 시계를 올려다본다 시간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르고 돌아온 길을 되돌아오고도 아직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다 어쩌면 요즘 세상이 시간이 아닐까 한다 지나간 것들의 대하여 추억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가지만, 세상에 없었던 것들이 또 어디 있을까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들다고 한다 아니 힘들어 못 살겠다고 난리이다 왜, 무엇 때문일까? 유전 무죄 무전 유죄란 말이 있듯 이 있는 사람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까지도 다 내놓아야 하는 못된 세상이라 한다 저 시계가 그렇듯 세상도 그저 돌고 돌아가기만 될까? 있거나 말거나 역시 시침처럼 시간만 가리켜 가다 보면 한 시가 되더니 두 시가 되어 뒤돌아 볼 수 없는 습성으로 있는 사람은 더 받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까지 빼앗기는 요즘 세상이라면 나중에는 없는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어 있는 사람만 남아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는 지난 것에 대하여 악의 축에 회전목마를 타는 유전 유죄의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념에 자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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