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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빗물 뚝뚝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759
등록일:
2011-02-21
빗물 뚝뚝
詩/海 月 정선규
처마 달린 빗물
뚝뚝 흘려지는 느낌 되어
지그시 두 눈 감은
내 얼굴 덮어온다
순간 찡한 맛으로
작고 포근히
말아오는 지긋한
꿈 멍석 한 말이
좁은 시간이 틈 가르고
비집어 들어오는데
양지 서린 평안한 뜰 팡
햇빛 쪼아 먹는 햇살 나무 한 그루
이는 바람에 껄렁껄렁
춤아닌 이파리 춤추는 앙증스런
품위로 내 마음 사로잡아
마음의 평정히 화사하게 피게 한다
잊을 듯하면 사정없이
떠오르는 생각의 박치기로
자꾸 뒷걸음쳐지는 여운이
비단결처럼 길고 부드러운 꿈을
내어준다
빗물 뚝뚝 <BR>詩/海 月 정선규 <BR><BR>처마 달린 빗물 <BR>뚝뚝 흘려지는 느낌 되어 <BR>지그시 두 눈 감은 <BR>내 얼굴 덮어온다 <BR><BR>순간 찡한 맛으로 <BR>작고 포근히 <BR>말아오는 지긋한 <BR>꿈 멍석 한 말이 <BR><BR>좁은 시간이 틈 가르고 <BR>비집어 들어오는데 <BR>양지 서린 평안한 뜰 팡 <BR>햇빛 쪼아 먹는 햇살 나무 한 그루 <BR><BR>이는 바람에 껄렁껄렁 <BR>춤아닌 이파리 춤추는 앙증스런 <BR>품위로 내 마음 사로잡아 <BR>마음의 평정히 화사하게 피게 한다 <BR><BR>잊을 듯하면 사정없이 <BR>떠오르는 생각의 박치기로 <BR>자꾸 뒷걸음쳐지는 여운이 <BR>비단결처럼 길고 부드러운 꿈을 <BR>내어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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