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고향 여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39 등록일: 2011-02-21
고향 여름
詩/海 月 정선규

검은 숯덩어리 불살라가는 밤이
우리 동네 어귀로 터져 들어오면
진한 먹물 삭혀 붓끝 노련하게
수묵화 한 폭이 그려진다

낮을 밤으로 접어들어 가는 하늘 위
금빛 달탱이 담아 보름달로 우려 내는데
동네 아저씨 팔광들어 어둠 판에 고도리 치니
첨벙 논으로 뒹굴어 들어가는 보름달이다

목걸고 빠꼼히 물 밖으로 얼굴 내밀어 나오면
개구리가 놀라 화들짝 왕방울 단 두 눈 끔뻑여
개골개골 우악스럽게 금쟁반에 굴러가는 진주 알
소리로 폴라당 달려들어 머리 들여 받아 화풀이한다

올여름 밤
내 고향에선 또 어떤 이야기들이
뜨겁게 익혀져 내놓아져 있을는지
끝없는 미련을 던져주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빗물 뚝뚝
다음글 구제역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07 시.시조 세상 정선규 0 10866 2010-12-17
206 시.시조 들깨 정선규 0 11041 2010-12-16
205 자유글마당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어 정선규 0 10893 2010-12-16
204 자유글마당 옆구리 운동 정선규 0 10799 2010-12-15
203 시.시조 야생화 정선규 0 11500 2010-12-15
202 자유글마당 개꿈 정선규 0 11193 2010-12-13
201 시.시조 징검다리 정선규 0 11367 2010-12-13
200 자유글마당 더워서 하는 소리 정선규 0 11532 2010-12-12
199 시.시조 비 천국 정선규 0 11681 2010-12-11
198 자유글마당 첫눈 정선규 0 11600 2010-12-11
197 시.시조 산맛 정선규 0 11336 2010-12-11
196 자유글마당 상처 난 누나마음 정선규 0 11029 2010-12-09
195 시.시조 봄... 정선규 0 11283 2010-12-09
194 자유글마당 잠꾸러기 정선규 0 11207 2010-12-08
193 시.시조 꿈의 독백 정선규 0 11344 2010-12-07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