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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한가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45 등록일: 2011-02-18
한가위
詩/海 月 정선규

엎드린 하늘 배꼽이
한가위란다

저 하늘 동쪽은 머리
서쪽은 발꿈치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까만 살결 속 가만히 오른 달

휘어진 하늘 중천에
노란 동그라미

한가위 휘영청 밝은 달이 가을빛
토실토실 살찌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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