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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465
등록일:
2011-02-06
모퉁이 돌
詩/ 海 月 정선규
누나 시집가는 날
행복으로 깃들여진 누나 미소로
새가 된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도 모른 채
아픈 몸을 잃었다
행복 찾은 기쁨 안아 모퉁이
돌아 나오니 마음이 돌 하나 빠진
아쉬움으로 아련히 드리워진 그림자
집으로 돌아오니 어린아이가 엄마 잃은
것처럼 텅 비워지는 마음이다
좋은 일로 받은 행복이 잠시 머물렀다
왠지 알 수 없는 허전함으로 돌아서지는데
누나 보내는 아쉬움이 짓궂은 원숭이가
나무에서 추락하고 만다
지난 남매의 애틋한 정이 끝이라니 아쉬워
행복 텃밭 매형에게 양도해주는 맛이
씁쓰름한 국물 한 모금 얻어 마시는 것 같다
인생은 늘 두 갈림길로 땋아 내린 머리인가 보다
모퉁이 돌 <BR>詩/ 海 月 정선규 <BR><BR>누나 시집가는 날 <BR>행복으로 깃들여진 누나 미소로 <BR>새가 된 내 마음이 <BR>날아가는 것도 모른 채 <BR>아픈 몸을 잃었다 <BR><BR>행복 찾은 기쁨 안아 모퉁이 <BR>돌아 나오니 마음이 돌 하나 빠진 <BR>아쉬움으로 아련히 드리워진 그림자 <BR>집으로 돌아오니 어린아이가 엄마 잃은 <BR>것처럼 텅 비워지는 마음이다 <BR><BR>좋은 일로 받은 행복이 잠시 머물렀다 <BR>왠지 알 수 없는 허전함으로 돌아서지는데 <BR>누나 보내는 아쉬움이 짓궂은 원숭이가 <BR>나무에서 추락하고 만다 <BR><BR>지난 남매의 애틋한 정이 끝이라니 아쉬워 <BR>행복 텃밭 매형에게 양도해주는 맛이 <BR>씁쓰름한 국물 한 모금 얻어 마시는 것 같다 <BR>인생은 늘 두 갈림길로 땋아 내린 머리인가 보다 <BR><!--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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