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463 등록일: 2011-02-05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허리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가면 물리치료를 받습니다
나도 허리 디스크가 있어 자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물리치료실에 들어가면 침대에 누워서 찜질도 하고
전기 마사지 받는가 하면 안마를 받기도 하는데
여러 종류 중 가장 신기하면서도 치료받으면서
편안하게 잘 수도 있고 등 밑에서 파도가 엄습하듯
시원하게 출렁이는 물소리에 자장가 낚아 올릴 수 있는
내 마음의 서정으로 다가오는 물침대가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두 눈을 감고 있으면 출렁이는 물 위에
누워 부드러운 파도를 느끼며 배처럼 물 위를 두둥실 떠가는
몸 사위는 멋이 입안으로 켕겨 들어옵니다
물론 소금물인 바닷물에 사람이 뜨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이건 또 다른 바다 아주 작은 나만 갖고 즐거워하는 바로 이 맛
밭에서 보화를 캐듯 치밀하게 다가서서 파내는
기가 막힌 재미가 솔솔 나는데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허리의 통증은 잊히고 누비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에서
안방 드나들듯 하는 비밀의 화원 천국과 같은 여유로움에 젖어 영원한 안식을
소유한 채 매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캔다는 것에 매력을 느낍니다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새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이런 생각도 듭니다
출렁출렁 이리저리 들쑥날쑥 움직이는 물의 율동을 읽노라면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늘 제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긍정 속에 또 다른 부정이 틈타는 것은 어찌 보면
세상은 선악의 조화이니 나는 언제나 긍정적인 선의 표현에
몸을 맡기면 더불어 안정적인 편안하게 됩니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언어란 무엇인가?
다음글 달 캐는 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67 자유글마당 우리 집 막내 정선규 0 14244 2011-01-27
266 시.시조 멍석말이 정선규 0 11376 2011-01-24
265 자유글마당 꿏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0464 2011-01-24
264 자유글마당 착각한 남자 정선규 0 11072 2011-01-24
263 시.시조 어느새 정선규 0 14428 2011-01-24
262 자유글마당 의식 전환의 기쁨 정선규 0 11553 2011-01-23
261 시.시조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4855 2011-01-23
260 자유글마당 밥풀 떼먹기 정선규 0 11099 2011-01-21
259 시.시조 들꽃 정선규 0 10654 2011-01-21
258 자유글마당 술배미 정선규 0 10667 2011-01-21
257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 / 창세기 재구성 정선규 0 10766 2011-01-20
256 시.시조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1519 2011-01-20
255 자유글마당 PC방에서 정선규 0 11717 2011-01-20
254 자유글마당 감자 심던 날에 정선규 0 11465 2011-01-19
253 시.시조 어머니 정선규 0 11670 2011-01-19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