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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738 등록일: 2011-02-05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허리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가면 물리치료를 받습니다
나도 허리 디스크가 있어 자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물리치료실에 들어가면 침대에 누워서 찜질도 하고
전기 마사지 받는가 하면 안마를 받기도 하는데
여러 종류 중 가장 신기하면서도 치료받으면서
편안하게 잘 수도 있고 등 밑에서 파도가 엄습하듯
시원하게 출렁이는 물소리에 자장가 낚아 올릴 수 있는
내 마음의 서정으로 다가오는 물침대가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두 눈을 감고 있으면 출렁이는 물 위에
누워 부드러운 파도를 느끼며 배처럼 물 위를 두둥실 떠가는
몸 사위는 멋이 입안으로 켕겨 들어옵니다
물론 소금물인 바닷물에 사람이 뜨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이건 또 다른 바다 아주 작은 나만 갖고 즐거워하는 바로 이 맛
밭에서 보화를 캐듯 치밀하게 다가서서 파내는
기가 막힌 재미가 솔솔 나는데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허리의 통증은 잊히고 누비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에서
안방 드나들듯 하는 비밀의 화원 천국과 같은 여유로움에 젖어 영원한 안식을
소유한 채 매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캔다는 것에 매력을 느낍니다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새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이런 생각도 듭니다
출렁출렁 이리저리 들쑥날쑥 움직이는 물의 율동을 읽노라면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늘 제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긍정 속에 또 다른 부정이 틈타는 것은 어찌 보면
세상은 선악의 조화이니 나는 언제나 긍정적인 선의 표현에
몸을 맡기면 더불어 안정적인 편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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