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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감나무 햇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4904
등록일:
2011-01-23
감나무 햇살
詩/海 月 정선규
아침 하늘이 눈뜨고
솜이불 품의 태양 꺼내놓으면
감나무 연녹색이 손바닥을 펴보인다
떠가는 구름으로 가려진
따사로운 햇살 선사하면 뽕긋
감나무 순이 손끝에 잡힐 듯
바라만 보고 있어도
여물어진 가을 홍시가
입안에 꽉 찬 것 같은 꿈
없어도 있는 듯
있어도 없는 듯 포근히
안겨오는 생각의 나래는
없으면 알뜰히 채워가는 행복
있으면 한 계단 올라 멀찍이 서서
나 아닌 사람에게 내어주는 만족이다
감나무 햇살 <BR>詩/海 月 정선규 <BR><BR>아침 하늘이 눈뜨고 <BR>솜이불 품의 태양 꺼내놓으면 <BR>감나무 연녹색이 손바닥을 펴보인다 <BR><BR>떠가는 구름으로 가려진 <BR>따사로운 햇살 선사하면 뽕긋 <BR>감나무 순이 손끝에 잡힐 듯 <BR><BR>바라만 보고 있어도 <BR>여물어진 가을 홍시가 <BR>입안에 꽉 찬 것 같은 꿈 <BR><BR>없어도 있는 듯 <BR>있어도 없는 듯 포근히 <BR>안겨오는 생각의 나래는 <BR><BR>없으면 알뜰히 채워가는 행복 <BR>있으면 한 계단 올라 멀찍이 서서 <BR>나 아닌 사람에게 내어주는 만족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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