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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서산 넘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59
등록일:
2011-01-16
서산 넘어
詩/海 月 정선규
서산 머리 걸린
붉은 저녁노을을 바라다보니
어느 소녀의 꽃은 머리핀 같다
서쪽 하늘 야금야금 파먹어 들어오는
저녁 머리가 산 마루 누워 별을 기다리면
그을린 검불 끌어당기는 하늘
차곡차곡 쌓이는 칠흑이 엿보이면
소몰이 목동은 서산 자락에서 먼지 날리면서
고개 넘어 집으로 돌아온다.
서산 넘어 <BR><BR>詩/海 月 정선규 <BR><BR>서산 머리 걸린 <BR>붉은 저녁노을을 바라다보니 <BR>어느 소녀의 꽃은 머리핀 같다 <BR><BR>서쪽 하늘 야금야금 파먹어 들어오는 <BR>저녁 머리가 산 마루 누워 별을 기다리면 <BR>그을린 검불 끌어당기는 하늘 <BR><BR>차곡차곡 쌓이는 칠흑이 엿보이면 <BR>소몰이 목동은 서산 자락에서 먼지 날리면서 <BR>고개 넘어 집으로 돌아온다. <!--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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