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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버리고 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180 등록일: 2010-12-21

버리고 가
 
저녁 준비하느라고 시장에 들러
찬거리를 사고 막 집으로 향하는데
내 옆을 지나가는 아저씨가 휴대전화를 들고
열심히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아! 예. 예 ~ 차 빼 달라고요
아 ~제가 지금 볼일이 있어서 중앙시장에 있어요
차 있는 데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까
기다리시지 마시고 제 차를 그냥 휴지통에 넣고 가세요."
하더군요
가만히 상황을 요약해 보면
누군가 이 아저씨의 차를 빼달라고
전화한 것 같았고
이 아저씨는 지금 그분의 전화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속을 들어갔다 나온 것도 아니고 해서
딱히 뭐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차있는 데까지 가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차있는 곳이 멀어서 그러는 것인지
빼줄 수가 없으니 자기 차를 휴지통에 버리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참 아리송하면서도 이런 경우는 내 머리털 나고
절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버린다고 차가 어디 버려지나 하는 것인가요.
어디 차가 휴짓조각이던가요.
결국, 차를 못 빼주겠다. 하는 심보이지 싶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제가 빨리 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될 것을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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