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버리고 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330 등록일: 2010-12-21

버리고 가
 
저녁 준비하느라고 시장에 들러
찬거리를 사고 막 집으로 향하는데
내 옆을 지나가는 아저씨가 휴대전화를 들고
열심히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아! 예. 예 ~ 차 빼 달라고요
아 ~제가 지금 볼일이 있어서 중앙시장에 있어요
차 있는 데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까
기다리시지 마시고 제 차를 그냥 휴지통에 넣고 가세요."
하더군요
가만히 상황을 요약해 보면
누군가 이 아저씨의 차를 빼달라고
전화한 것 같았고
이 아저씨는 지금 그분의 전화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속을 들어갔다 나온 것도 아니고 해서
딱히 뭐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차있는 데까지 가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차있는 곳이 멀어서 그러는 것인지
빼줄 수가 없으니 자기 차를 휴지통에 버리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참 아리송하면서도 이런 경우는 내 머리털 나고
절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버린다고 차가 어디 버려지나 하는 것인가요.
어디 차가 휴짓조각이던가요.
결국, 차를 못 빼주겠다. 하는 심보이지 싶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제가 빨리 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될 것을
참 아쉽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밥 짓는 형님
다음글 봄꽃의 비상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92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2138 2013-02-11
791 수필 입체적인 세상 정선규 0 11905 2013-02-11
790 수필 소녀야! 정선규 0 12078 2013-02-11
789 수필 꽃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1710 2013-02-11
788 자유글마당 바뀐 이름 정선규 0 11448 2013-02-11
787 묵상 정선규 0 12400 2012-12-09
786 당신은 정선규 0 12775 2012-12-09
785 나의 긴말 정선규 0 12647 2012-12-07
784 막내 정선규 0 12396 2012-12-04
783 예의 정선규 0 12418 2012-12-04
782 가을에서 겨울사이 정선규 0 12608 2012-12-04
781 핑계 정선규 0 12161 2012-11-26
780 그 남자 정선규 0 12102 2012-11-19
779 수필 자기를 실현하는 사람들 정선규 0 12514 2012-11-13
778 가을밤의 서사 곡 정선규 0 13208 2012-11-07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