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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언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61 등록일: 2010-12-18
언덕
詩/海 月 정선규

흙이 접혀진
칸막이 무덤

거인이 된
땅은 높기만 하고

거센 파도처럼
날 삼켜 버릴 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메아리는 울린다

언덕은 뭍의 파도라고 ......
오르는 것이라면서 .....

그리고 삶은
유연해지는 것이라

보이는 풍경이 스승 되어
절로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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