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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세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168 등록일: 2010-12-17

세상
詩/海 月 정선규

오늘 저녁
낮이 사라졌다
그 누구에 의해서

어두운 밤이
그들의 뜻대로
오고 말았다

밤은 낮에 말했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으니
너는 죽어줘야겠어

낮은
시대의 희생양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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