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습관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평안할 때가 언제일까? 잠자는 시간이겠다 세상 모든 씨름 다 내려놓고 안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은요 잠잘 때마다 꼭 한쪽 팔을 위로 뻗어 바짝 귀에 붙이고 잡니다 한 예를 든다면 옆구리 운동하는 자세라고 할까요 그래서 저는 잠자리 옆구리 운동이라 부릅니다 그리고는 또 생각합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하다 생각이 부족해서 여기 와서 누워 자면서 생각하느라 저렇게 됐는가?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자신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날 때가 말할 수 없이 평안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개성대로 무엇이든 하면 불만, 불평 없이 자유로운 내 생각대로 뜻 정하여 표현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전념할 수 있으니 그거 마음 가는 데로 따라 하는 것 이것이 평안함인 것 같습니다 그는 운동하는 영을 가졌으며 운동하는 영은 운동할 때 생각하며 우리의 몸은 생각하는 영의 운동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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