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하얀 하늘이 어두운 그늘 빛을 발하더니 이윽고 투덜거리는 음성이 창 넘어 귀로 밟혀온다 엎드린 땅 질근질근 등 밟아줬으면 했건만 한강 등허리를 밟았다 하니 때아닌 넘치는 물청소로 물 먹는 하마 동난 채 온 대지 위에서 떼 강 좋은 누런 황토 원숭이 골 빼먹듯 후벼 파먹고 박제로 처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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