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흥하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200 등록일: 2010-12-04

흥하라

내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왕 인생으로 주어진 삶의 기회라면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과일이라
이르는 내 얼굴이라면
보기에 좋은 표정 지어 살자
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찌 보면 웃음도 내 마음에 씨앗이
있어야 배시시 물오르는 것이 아닐까
싶어 말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일생에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행복할까
그리고 마음의 해저 깊은 곳을 떠돌고 있는
고장 난 미소인 양 잠수함처럼 인양해
일렁이는 바다 표피에 가늘게 접속해 전류에 똥
구멍 약간 찔려 간질간질 나오지 않을지
표현의 차이를 둡니다
이윽고 바람을 타고 어느 잠수할 땅으로
떠나는 민들레 홀씨 같은 그림언어의 꿈이 됩니다
바로 이때 동네 사는 꼬마가 "형아! 형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나는 이때 꿈속에 있었고
"흥아! 흥아!" 하고 듣습니다
이어서 뜻을 불러봅니다
"흥하라! 흥하라! 아! 누구든지 영원히 흥하라!
할 수만 있다면 내 옆에서 흥하라!"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의 말만 들으며
반드시 그렇게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을
생각의 틈바귀 사이로 살짝 밀어 넣어 봅니다.

댓글 : 0
이전글 봄 소식
다음글 달그림자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82 시.시조 모퉁이 돌 정선규 0 11548 2011-02-06
281 자유글마당 부모님 말다툼 정선규 0 11474 2011-02-06
280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란 무엇인가? 정선규 0 10718 2011-02-05
279 자유글마당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정선규 0 11796 2011-02-05
278 시.시조 달 캐는 밤 정선규 0 11288 2011-02-01
277 자유글마당 버스 안에서 정선규 0 10510 2011-01-31
276 자유글마당 자연 속으로 정선규 0 11291 2011-01-31
275 시.시조 성모의 집 정선규 0 11314 2011-01-30
274 자유글마당 아쉽다 정선규 0 11981 2011-01-30
273 시.시조 화가 정선규 0 16514 2011-01-29
272 시.시조 내가 살아가는 삶은 정선규 0 16632 2011-01-29
271 자유글마당 쥐 잡아먹었어 정선규 0 12128 2011-01-29
270 시.시조 계절의 갈림길 정선규 0 11627 2011-01-27
269 자유글마당 도리도리. 화 정선규 0 12377 2011-01-27
268 시.시조 아침풍경 정선규 0 15976 2011-01-2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