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이 영감입니다 왜냐하면 글을 쓴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붙여줬습니다 글 쓸 때마다 영감을 받아 좋은 글을 많이 쓰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아는 사람은 말합니다 " 정군 오늘 아침에 뭐 와 닿는 감이 없는가 ? 그 왜 글쟁이들이 느낀다는 뭐 그런 것 없느냐고" 어떻게 들으면 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잊지 않고 늘 확인시켜주는 절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할아버지 칭하듯 불러대는 통에 좀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위 사람들과 화통하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 갈 수 있음에는 마음이 즐겁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아예 이름처럼 아호처럼 불립니다 "영감 그래 영감 바로 이거야!" 퍼뜩 튀어 오르는 시상이 돌고래처럼 마음의 해저에서 잠수함을 타고 마음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옵니다 내게 이제는 잠재의식처럼 내 안에 스며 있어 때로는 잠자다가도 번뜩입니다 그러고는 언제든지 밖으로 나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문지기와 같은 존재가 된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이고 재능이라면 재능이겠지요 이제는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진 것보다 잘 다듬어 기름치고 소유해 언제라도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니겠는가 스스로 거울처럼 들여다봅니다 오늘도 잘 있는지 어디 병들지는 않았는지 긍정적인 희망을 품었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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