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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바람이 스친 꽃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4647 등록일: 2010-09-15
바람이 스친 꽃

목련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한잎 두잎 떨어지고
마른 빛으로 시들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오늘도 어김없이 스쳤는데
목련을 건드려 명을 재촉하니
싫은 목련이 심하게 온몸을 흔들어 거부합니다
하지만 그런 반항을 하면 할수록
목련은 더 약해져 가고 부여잡고 있던 손조차도
자꾸만 심하게 떨려 놓치고 맙니다
바람이 스친 죄로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야말로 세상에 다시는 없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 버릴 수밖에 없는 꽃 한 송이
바람은 꽃의 인생 속에 무엇일까요?
그저 불어오고 가버리는 그런 무의미한 존재일까요 ?
아니면 자연의 섭리 속 말할 수 없는 악역의 폭군일까요 ?
떨어진 꽃잎마저도 들어 올려가는 그의 행위는 책임인가요?
제멋대로인가요 ?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 말하다 보니 바람이 창을 넘어와 내 이야기를 다 듣고 불어 닥치는데요
이런 말귀는 밝아서 오늘 밤 바람에 시달리는 머리가 참으로 불쌍합니다
그러고 보니 내 머리가 어쩐지 오늘 감았는데 새집이 지어져 있어 고민하고 있었네요
결국 전 이렇게 해서 오늘 범인을 체포해서 멈추어다오 바람으로 이송 중입니다
제 유인책이 어떤가요 ?
아하! 이런 아주 마음에 안 드신다고요
아무튼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검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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