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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늘바라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569 등록일: 2025-03-06

하늘바라기

 

가을 하늘 높았다

하늘이 하늘을 덮은 것처럼

푸르고 푸르렀고 하얗고 하얗다

두 개의 하늘이 겹사돈이었다

하얀 하늘 위의 푸른 하늘 멀었다

하얗고 파랗고 파랗고 하얗고

하늘은 울다가 웃었다가

겉 하늘은 파랗고 속 하늘은 하얀

땅의 정서였고 아름다운 전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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