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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잎의 행방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89
등록일:
2010-11-26
가로수 잎의 행방 海 月 정선규
도심의 한복판 가로수가 심상치 않다
생기 넘치던 어제 한결같이 지나는 바람에
나풀나풀 손짓 저어 인사 나누며 미소 짓더니
화창한 날씨를 음독한 그가 말없이 사라졌다
그가 머물던 자리에는
앙상한 뼈마디만 흉 성하고
가을에 실종된 그의 연고가 인생이라고
다 알고 있는듯했으며
인생은 쉼없는 나그넷길
세월을 아껴쓰며 맡아 두었다 남은 시간은
그 누군가에 반납한 채 빈손으로 떠나야 할
인생의 일꾼이라는 것을
가로수 잎의 행방 海 月 정선규 <BR><BR>도심의 한복판 가로수가 심상치 않다 <BR>생기 넘치던 어제 한결같이 지나는 바람에 <BR>나풀나풀 손짓 저어 인사 나누며 미소 짓더니 <BR>화창한 날씨를 음독한 그가 말없이 사라졌다 <BR><BR>그가 머물던 자리에는 <BR>앙상한 뼈마디만 흉 성하고 <BR>가을에 실종된 그의 연고가 인생이라고 <BR>다 알고 있는듯했으며 <BR><BR>인생은 쉼없는 나그넷길 <BR>세월을 아껴쓰며 맡아 두었다 남은 시간은 <BR>그 누군가에 반납한 채 빈손으로 떠나야 할 <BR>인생의 일꾼이라는 것을 <BR><!--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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