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불후의 명작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07 등록일: 2025-03-05

불후의 명작

 

한 그루의 고목이 안개에 잠겨 있다

언제 적 나무인지 다 썩어서 넘어지고

벌레 먹어 낡아 무너져가고 있다

그 흔적을 숨기기라도 하듯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이제 곧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것 같다

그 옛날 살기 좋았던 도읍지의

백성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막걸리 한 잔에 웃고 울고 떠들었다

옷에는 흙먼지가 묻고 더러웠다

논밭을 일구고 거들며 살아가는

백성의 삶은 고단했다

그들의 옷은 낡아서 선녀가 입은

날개옷이라도 되는 양 나풀거렸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고

약초를 캐고 들에서 산에서

개 돼지처럼 살았다

벼슬도 모르고 글도 모르는

무식한 상민이었고 뭇사람이었고

나라를 걱정하는 이름 없는

백성이었다  

댓글 : 0
이전글 하늘바라기
다음글 그 여자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10 자유글마당 야! 빨리 택시 타 정선규 0 10129 2011-03-04
309 시.시조 고물시계 정선규 0 10843 2011-03-04
308 자유글마당 일 년이 이고 또 일 년이 가고 정선규 0 10538 2011-03-03
307 시.시조 일방통행 정선규 0 10518 2011-03-03
306 시.시조 들의 봄 정선규 0 10040 2011-03-02
305 자유글마당 말을 짊어지는 남자 정선규 0 9871 2011-03-02
304 시.시조 물방울 단추 정선규 0 10068 2011-03-02
303 자유글마당 마네킹과의 한 때 정선규 0 10031 2011-02-28
302 시.시조 여름의 첫 걸음 정선규 0 10231 2011-02-28
301 자유글마당 설교 중 생긴 일 정선규 0 10073 2011-02-28
300 시.시조 굴뚝을 바라보며 정선규 0 10948 2011-02-27
299 자유글마당 공기놀이 정선규 0 11487 2011-02-25
298 시.시조 가을형상 정선규 0 11308 2011-02-25
297 자유글마당 고생보따리 정선규 0 10968 2011-02-24
296 시.시조 세월향연 정선규 0 10950 2011-02-23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