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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불후의 명작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619 등록일: 2025-03-05

불후의 명작

 

한 그루의 고목이 안개에 잠겨 있다

언제 적 나무인지 다 썩어서 넘어지고

벌레 먹어 낡아 무너져가고 있다

그 흔적을 숨기기라도 하듯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이제 곧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것 같다

그 옛날 살기 좋았던 도읍지의

백성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막걸리 한 잔에 웃고 울고 떠들었다

옷에는 흙먼지가 묻고 더러웠다

논밭을 일구고 거들며 살아가는

백성의 삶은 고단했다

그들의 옷은 낡아서 선녀가 입은

날개옷이라도 되는 양 나풀거렸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고

약초를 캐고 들에서 산에서

개 돼지처럼 살았다

벼슬도 모르고 글도 모르는

무식한 상민이었고 뭇사람이었고

나라를 걱정하는 이름 없는

백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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