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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무심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39 등록일: 2025-03-04

무심히

아무 생각도 없는

햇살은 따뜻하게 비추었다

그저 따뜻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새삼스럽게 그렇구나 싶었다

햇살에 수제비 담그지 마라

끓일 물 없다

고요하고 평안하다

햇살에 관한 생각이 없으니

상관없는 별사탕 이미지 만들어졌다

햇살은 관심을 주어도

무관심을 주어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햇살을 무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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