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아무 생각도 없는
햇살은 따뜻하게 비추었다
그저 따뜻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새삼스럽게 그렇구나 싶었다
햇살에 수제비 담그지 마라
끓일 물 없다
고요하고 평안하다
햇살에 관한 생각이 없으니
상관없는 별사탕 이미지 만들어졌다
햇살은 관심을 주어도
무관심을 주어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햇살을 무던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