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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가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43 등록일: 2025-02-24
가짜
햇살은 쾌적할 만큼 평안했다
산다는 것은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
갈등 없는 날들이었다
태평세월이었다
저항할 수 없게 만드는
삶의 무력화였다
평화의 모양은 있었지만
능력은 인정하지 않았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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