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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빈 의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22 등록일: 2010-11-25
빈 의자 海 月 정선규

뒤꼍 밤나무 아래 빈 의자는 말석이다
쫓겨난 영혼이 대기 발령받은 넋으로
육체 밖에서 쉬었다 가곤 한다.

따스한 온기조차 다 해버린
육체에서 낙태된 채 분리수거 되어 나와
시대의 말로 삭혀 버리는 삶의 가운데 자락

하늘로 날아가는 새를 보며
차라리 저 육체에 깃든 영혼이라면
뜬구름 잡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떨어졌다고나 하지

이젠 풀잎으로 깃들어진 삶이라 할지라도
피고 지는 연습보다는 인생의 순리로 돌아가는 빈 의자에
장차 새 주인이 받아야 할 장래의 일 씨 내리는 명예퇴직 받아들여

밤하늘 먼저 뜬 달빛 찾아 떠나는 뒤안길
이는 바람에 씻기는 삶 속 파고드는 아버지 된 서러운 세월
젊은 가장의 빈 의자가 시집보낼 딸 아리따운 옆모습으로 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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