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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오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5128
등록일:
2010-09-15
눈 내리는 오후 海 月 정선규
하늘과 땅 사이에 그렁그렁
맺힌 하얀 눈이 속절없이 내린다
방울방울 점점 하얀 동그라미
수놓는 무늬가 대지위에 내릴 때
우리 누나 그림 없는 까만 치마
입고 나오면 아롱다롱 얼룩 입혀지고
발아래 빼곡히 쌓인 눈 밝으면
뽀드득뽀드득 소리 나는 눈 내리는 오후
우리 아버지 소주 한 잔 생각난다 하시면
우리누나 돼지껍데기 지글지글 볶아 안주 내오고
나는 아버지 옆에서 오돌오돌 씹히는 쫄깃한
돼지 껍데기 안주만 죽였다
나는 먹으며 중얼거렸다
사는 맛이 이런 맛이라고나 할까
돼지 껍데기를 먹어도 느낌 있게 먹으며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고민할 줄 아는 깨어 있는 생각으로
영혼의 호흡을 이루는 것이라고
눈 내리는 오후 海 月 정선규 <BR><BR>하늘과 땅 사이에 그렁그렁<BR>맺힌 하얀 눈이 속절없이 내린다<BR><BR>방울방울 점점 하얀 동그라미 <BR>수놓는 무늬가 대지위에 내릴 때 <BR>우리 누나 그림 없는 까만 치마 <BR>입고 나오면 아롱다롱 얼룩 입혀지고<BR><BR>발아래 빼곡히 쌓인 눈 밝으면<BR>뽀드득뽀드득 소리 나는 눈 내리는 오후<BR>우리 아버지 소주 한 잔 생각난다 하시면<BR>우리누나 돼지껍데기 지글지글 볶아 안주 내오고<BR>나는 아버지 옆에서 오돌오돌 씹히는 쫄깃한 <BR>돼지 껍데기 안주만 죽였다<BR><BR>나는 먹으며 중얼거렸다<BR>사는 맛이 이런 맛이라고나 할까<BR>돼지 껍데기를 먹어도 느낌 있게 먹으며<BR>먹기 위해 사는가 <BR>살기 위해 먹는가 <BR><BR>고민할 줄 아는 깨어 있는 생각으로<BR>영혼의 호흡을 이루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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