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눈 내리는 오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5060 등록일: 2010-09-15
눈 내리는 오후 海 月 정선규

하늘과 땅 사이에 그렁그렁
맺힌 하얀 눈이 속절없이 내린다

방울방울 점점 하얀 동그라미
수놓는 무늬가 대지위에 내릴 때
우리 누나 그림 없는 까만 치마
입고 나오면 아롱다롱 얼룩 입혀지고

발아래 빼곡히 쌓인 눈 밝으면
뽀드득뽀드득 소리 나는 눈 내리는 오후
우리 아버지 소주 한 잔 생각난다 하시면
우리누나 돼지껍데기 지글지글 볶아 안주 내오고
나는 아버지 옆에서 오돌오돌 씹히는 쫄깃한
돼지 껍데기 안주만 죽였다

나는 먹으며 중얼거렸다
사는 맛이 이런 맛이라고나 할까
돼지 껍데기를 먹어도 느낌 있게 먹으며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고민할 줄 아는 깨어 있는 생각으로
영혼의 호흡을 이루는 것이라고
댓글 : 0
이전글 바람이 스친 꽃
다음글 햇살마루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72 수필 묘한 사랑 정선규 0 4823 2017-01-17
1271 못다 핀 양파 정선규 0 4737 2017-01-17
1270 징검다리 정선규 0 5040 2017-01-10
1269 수필 여자의 향기 정선규 0 4977 2017-01-10
1268 수필 삼각관계 정선규 0 4452 2016-12-28
1267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4728 2016-12-28
1266 수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선규 0 4714 2016-12-13
1265 송이 꽃 정선규 0 4620 2016-12-13
1264 수필 언어의 숨바꼭질 정선규 0 5237 2016-12-07
1263 겨울 추억 정선규 0 4972 2016-12-07
1262 수필 향기 나는 선물 정선규 0 4903 2016-11-29
1261 죄의 열매 정선규 0 4748 2016-11-29
1260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869 2016-11-17
1259 남은 날의 그리움 정선규 0 5153 2016-11-17
1258 철거 정선규 0 4938 2016-11-09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