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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시편을 묵상하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2936 등록일: 2022-07-26

시편 7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밝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셀라)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이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에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시7:2),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시7:6),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시7:9),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시7:11),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시7:16),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시7:17) 


왜 성경은 현대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합니다,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습니다,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릴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입니다”이 얼마나 알아 듣기 쉬운 말인가. 하지만 왜 ~ 하나이다, ~ 하셨나이다, ~ 하시나이다 등으로 표현했을까? 


그 이유는  

첫째.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서 믿음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장차 이루어질 것들이기에, 아직 완성된 현재가 아니고 미완성된 미래를 나타내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다시 말해서 바라는 것, 앞으로 이루어질 것들로서 믿음은 현재 내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소유한 것들 즉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둘째.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것이다. 믿음은 보지 않았지만 보는 것,

듣지 않았지만 듣는 것, 느끼지 않았지만 느끼는 것, 나아가 보는 것,듣는 것, 느끼는 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셋째, 이미 선조들에 의해서 계승된 것이다.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2)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믿음의 조상들에 의해서 검증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일생동안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았고 하나님을 믿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감옥에 들어가도, 아기를 낳지 못해도, 땅을 빼앗겨도 하나님께서 약속을 신실하게 이끌어 가신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불속에 들어가도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요셉은 감옥에 들어가도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이런 믿음의 조상들이 검증한 것이었으며 역사적 전통에서 믿음의 조상에게서 계승된 것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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